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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 감정일지[ 필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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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17-07-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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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허락을 받은 내담자의 일지입니다. 치유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매일매일 짧게 쓰시는 것도 오래된 상처에 도움이 됩니다. ㅡ아직은 더 치유가 필요하신 분의 치유일지ㅡ
..
6월 21일

오늘 종일 우울하다.
아픔이 꾸역꾸역 밀려온다.
아...  힘들다.



6월 22일

문득 어린시절 한토막..
매질하는 아빠의 무서운 얼굴!
비참하다.



6월 23일

이 무덤같은 현실
빠져나갈수 없을것같다.
박사님만 있는힘을 다해 붙잡는다.



6월 24일

아기때부터 나는 늘 혼자였구나.
그래서 외로웠구나 불안했구나.
팔로 나를 감싸안는다.
외롭다. 너무.



6월 25일

상담실  가는 동안  설렌다.
긴장도 된다.
내 유일한 숨구멍이다.
나같은 애를 늘 진심으로 맞아주신다.


6월 26일

오늘 아침 산책을  한시간 이상했다.
억지로 시작했던 알바도 조금 편해졌다.
사람들이 아직도 불안하다.
불안의 끝은 어딜까.



6월 27일

문득 잠깐씩 희망이 비치는 기분이다.
조금씩 자리를 털고 일어나다보면 되겠지.
나도 남들처럼 기쁘게 살수 있겠지..



6월 28일

아빠에게 처음으로
벌벌 떨면서 말했다.
아빠가 화내실때마다 죽음같은 공포를 느꼈다고...
내가 못나서 나를 버리는것 같았다고..
지금도 무섭다고..

왠일로 아빠가 가만히 있는다.
아무 대꾸도 않고.
지금부터 시작인가..



6월 29일

오랜만에 눈을 뜰때 상쾌했다.
잠깐 이었지만
치유가 되면 항상 이런 기분으로 살겠지.
인간답게 살겠지

그동안 상담해주신분께 감사하지못했다는 생각이 확 올라온다.
내영혼의 치유자이신데..
다음 상담때 감사를 표현하고싶다.

그래도 아직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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