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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진행중 쓴 치유일지 중에서 (000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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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16-07-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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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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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받으면서 내가 변한 것.
전에는 늘 한가하기만 했다.
늘 심심하고 외로워서 친구들에게만 기대고 매일 친구를 찾았다.
그러다 보니 나를 점점 잃어가고 핸드폰에 의지하며 그렇게 살았다.
지금은 나와 있어야 하고 엄마랑 얘기도 해야하고 주말에는 나도 쉬고할 수 있게 됐다..
전엔 늘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았는지 문자에 전화에.. 집에서 늘 그렇게 핸드폰에만 매달렸었다.
전보다는 자존감이 높아졌고..
조금은 내가 이뻐보인다..
물론 내 마음 후련히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없는 건 외롭고 속상하다..
전엔 이런 마음이 들곤하면 너무 화가나고 우울하고 슬퍼지기만 했다.. 또 늘 혼자란 생각에 우울하기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에겐 가족도 일도.. 또 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외롭다는 생각도 했다.
외로움은 나에게만 있는 문제가 아니였다. 모두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제일 큰 변화는 친구에게 너무 치대지 않는 것이다.
나도 할 말은 하고 내 감정을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늘 생각을 하고 감정을 표현하게 되지만..
언젠간 자연스럽게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하게 될 것 같다..
그러면서 내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지고 나도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다른 하나는 엄마와 언니와 아빠와 편해지고 가까워진것..
전엔 많이 불편했지만 지금 조금씩 편해지고 있는 과정이고.. 어색함이 없어지는 과정인 것 같다.
또 난 혼자가 아니다... 친구를 못 만나고 집에 혼자 있으면 난 혼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헤집었지만..
지금은 혼자 있으면 그냥 심심한것 뿐이다.. 가끔은 혼자인게 좋을 때도 있다. 장시간만 아니면,.
나는 혼자가 아니였다.. 그 사실을 지금 알았지만 늦었다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많은 날을 살아갈 것 같으니까..^^
많은 숙제들이 버겁지만..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이 머리 나쁜 나에게 버겁지만은.. 잘 해내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잘 버틸 것이다.
내가 조금은 자랑스럽다..
내 마음을 모르던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모든 순간을 모든 감정을 느끼고 기억한다..
모든 감정을 느끼는게 힘들곤 하지만.. 그래도 좋다 기쁘다. 나를 알아가는 것 같아서..
나를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아서..
항상 나를 사랑하는게 더 많이 너무 힘들었었다.
내가 너무 형편 없는 사람인 것 같아서...
형편이 없는 나던 형편 있는 나던. 많이 사랑할꺼다///
아직 사람을 대할 때 마음의 여유는 없다. 순발력이 떨어진다..
내가 어떻게 보일지가 더 신경이 쓰인다. 이게 큰 문제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생긴 듯 한 기분도 든다...^^
또.. 마음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전보다는 떨지 않고 내 주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겁나는 그 마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전엔 내 할 말 다 못 할 때 내 마음에 두려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 했다.
두려움을 느끼면 나 왜 이러지 진짜 찌질하다 못 났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두려움을 느끼면 그래 두려움을 느꼈다. 이걸 이겨내야지 하는 마음이 커졌다...
나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늘 책에서 나를 사랑해라 나를 사랑해라 하는 말을 많이 봤지만..
그 말이 내 마음에 와닿고 나를 사랑하고 싶은 건.. 요즘에 많이 느낀다.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나에게 조금 더 애착을 느끼고 나에게 푹 빠져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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