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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치유과정에 있습니다. (한예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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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16-07-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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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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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은 상담중에 있습니다.
매일 치유일지를 쓰고, 거울을 보고, 엄마와 대화를 합니다.
제가 원장님을 만나게 된 이유는..
혼자 있는게 너무 우울하고 불안하고 내가 너무 한심하다는 자책감과 또한 
사람을 향한 집착 때문이였습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또한 상담을 하려고 마음 먹는 과정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몇번을 망설이던 끝에 다른 곳에 상담을 예약하고 취소하기를 반복하던 끝에 용기내서 찾아갔었습니다.
바로 이 곳에 올라온 상담 후기를 보고 말입니다..
치료 과정이 제 맘을 잡았습니다.
늘상 혼자 집에 있게되면 나 모르게 오는 불안함과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고 외로움에 미칠 것 같았고..
이성교제를 하게 되면 그 상대에게 너무 많은 집착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받는 스트레스는 말 할 것도 없었고...
상대방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겠죠....
그런 내가 너무 창피하고 밉고 싫었습니다.
아직은 치료 과정인지라.. 지금도 또 누굴 만나면 그렇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숙제를 해가면서. 자존심이란 것도 생기고 자아상이라는것도 조금씩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그렇게 타인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애정결핍이랬죠..
얼어 붙을데로 얼어붙은 마음이 내가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 하게 만들고.. 상처로 가득한 안개가 .. 내 마음을 녹여주지 않았습니다..

처음 치유일지를 쓰는 과정에선.. 하루 일과중에 내가 어떤 일이 있었을 때.. 그 땐 내가 무슨 마음인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죠..
무슨 마음인지 감정인지 알 수 없어서.. 일지 쓰는것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 감정을 잊지 않기 위해 내 마음을 항상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했습니다.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메모하는 습관도 들였었죠..
지금은.. 제 마음을 감정을 알겠더라구요.. 그 때 그 순간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내 마음이 어떻게 아프고 어떻게 힘든지..
처음 저의 일기엔.. 가족이 없었습니다. 또한, 내 감정 내 마음도 없었죠.. 타인의 얘기들만 가득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제 감정 제 마음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있습니다.

거울을 보는 숙제는.. 거울을 보는게 어쩜 그렇게 어색하고 민망한지..
못 하겠어서 몇번을 망설였죠.. 내가 날 보는거 자체가 싫었습니다.
나조차 거부한 나를 누가 좋아할까 생각했습니다....
처음 거울 보는 순간.. 거울속에 내가 너무 불쌍해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내가 나를 외롭게만 둔거 같아.. 불쌍하고 미안했습니다.
점점 거울을 보면서 이쁜 구석도 보이고 나한테 얘기도 하면서 칭찬도 하고 있습니다.
거울 속에 있는 내가 나라고 느껴지지 않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조금은 그런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자주 보려고 노력중이고.. 또한 보고싶은 마음도 들구요..
거울을 외면했던 내가 거울을 보고싶어한다는 것도 매우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처음 상담을 받았을 땐 뭔지 몰랐습니다..
두세차례 후엔 거의 2주동안을 울면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 힘든게 지나고 나니 지금은 혼자 있어도 불안하지 않고 우울하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엄마 때문에 가족 때문에.. 또한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행복하단 생각을합니다...
혼자 있는게 행복하고 거울속에 내가 나라는걸 확실히 인식할 때까지는.. 많이 울어볼 생각입니다.
많은 의사들이 사람을 살리듯이.. 원장님 또한 많은 사람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죽어가던 제 마음에 안개를 조금씩 없애주어 엄마의 사랑이 햇빛으로 제 마음을 조금씩 녹입니다.....
저에게 힘을 주고 제가 저를 잘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시는 원장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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