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 치유일지 > 치유후기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치유후기



홈  >  커뮤니티  >  치유후기

내담자 치유일지

페이지 정보

등록일 : 17-01-02 21:10

본문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내담자가 쓰신 치유일지의 한 부분입니다. 허락을 받아 올렸습니다. 상한 마음, 상한 감정은 자존감을 낮추고 계속해서 자신을 못나게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시선에 늘 긴장하게 됩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일지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0월 0일


오늘 상담에서 제일 기억나는 건 두가지.
하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라는 말씀을 전에도 하셨는데, 그때는 몰랐는데 오늘은 그말씀이 마술에 걸린듯
그러게 내가 왜 남의 시선이 중요하지?라고 그말씀이 와닿았다.
버스가 퇴근시간이 아닌데도 붐볐다.
다행히 자리에 앉았으나 옆에 서있는 사람들 시선이 느껴진다. 박사님 말씀이 떠올랐다.
괜히 남을 노려본다거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꼬투리 잡고 놀리는건  그사람들이 병적이거나 정상이 아닌 거다.
이렇게 생각하니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고 신경 쓰이지 않았다. 신기하다.
내가 신경 쓰지 않으니 그들도 신경쓰지 않는다.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
두번째는 새엄마와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울었는데 , 그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하셨다.
누구라도10년 넘게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자아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그 말씀이 힘이 되고 안심이 된다.
내가 이상한 사람 아니구나.!!! 기쁘다.
기쁨이  상처받아 저깊이깊이 숨겨둔 일그러진 얼굴에 햇살이 비추는듯 따듯하다.

박사님께 넘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늘 말씀들 잊지 않아야겠다. 내가 날 사랑할 수 있을지 몰라^^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