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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의 치유일지 중 한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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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16-07-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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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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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박사님과 심리상담중인 내담자의 치유일지 중 한 부분입니다. 

상담중에 일지를 쓰게 되면 무의식의 탐색을 돕고 생각을 정리하도록 도와줍니다. 

상담자와의 깊은 신뢰와 사랑의 감정이 많이 흐르는 느낌을 주는 글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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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일지 

  

  

예쁜옷을입고싶어서 처음으로 힘겹게 아침운동을갔다.
내가너무대견했다.
일일히쓰려니까너무답답하고,파헤칠힘이사라지는기분이다.
운동하고..씻고밥먹고 상담에갔다.


우울했지만 상담을 갈땐 항상좋다.
살수있다는 희망이보여서인가? 




원장님생각이 너무많이났다.
상담실에서 나오면서깨달았는데..
원장님이 오늘도몸이안좋았구나..
근데 티안내려고 되게애쓰셨나..싶었다.
상담동안 집중했는지 전혀몰랐다가 건물을나서면서생각이났고,
왠지 미안한마음과 슬프고안쓰런마음이올라왔다..
아픈사람에게 관심도없고 안부도묻지않고 내 일에만관심있었구나
->왠지미안해지고, 안쓰러운데
->하지만, 난그럴수밖에없고 그래야만하는상황이잖아..난 나만생각해도벅차고, 그래야만버틸수있고 치유할수있어..
->원장님은 본인이그렇게아파도 나의이러한상황을 알기에 전혀 기대도안하고있을거란사실을 알아서..
그녀의이해심이 고맙고슬펐다. 
그럼 그녀는 누가케어해줄까 하는 슬픈마음이들었다.
->주께서 임재하시고, 치유하시고, 사랑해주시기를..하는마음이들었다.
그냥 그녀의사랑이 너무 한없어서 슬펐다.
 . 


그러고나서 원장님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게.....
그녀의 헌신과 봉사가..
원장님의사랑이 느껴져서 마음이너무슬퍼졌었다.
그녀가 좀더 자기를 챙기고, 보호하고, 이득을 취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정도로 나는그녀를 위하는 마음이들었다.


엘리베이터앞에서마주쳤을때, 뭔가마음이설레였다.
눈이 너무 호수같아서 바라만보아도,
옆에있기만해도 내가 살수있을것만같은 마음을 느끼게해주었고..
나같이예민한사람에게 이렇게 느끼게하는사람이라면..
도대체 어떤사람일까궁금해졌었다.






단순하게쓰랬는데..
이얘기는 꼭쓰고싶었다..


너무 호수같은눈동자를 보니 왜이렇게 슬퍼졌는지모르겠다.
그분을 내가 사랑하는가보다.
그리고 지친기색이 섞여있어서 더슬퍼졌었나..??
난그녀가 갖는것을 너무나필요로하고, 원하기때문에, 그렇게변해가나보다.


상담실에서 볼때와는다르게,
바로앞에서보니 온전하게 동등한인간으로써 느껴졌기에..많은감정이올라오나보다.






음..나는엄마가내게 잘해주고 헌신할때에..
항상슬펐던것같다.
그녀가 닳는게 슬멌나..?
왠지불안했던것도같고.
원장님께느끼는이느낌이 그런것과비슷한가싶기도하고.




행복했으면좋겠다..
그녀가 자유하고, 온전하고, 사랑이되기를 바라본다.
세상에서 느낄수있는 가장크고 평안한 행복가운데서 존재 그자체로 존재하기를 마음으로 기도해본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가너무 사랑스럽고좋은것같다.


 쩰리가게가생겼길래..
한개만살까하다가..
지금의욕구에 충실해져보자싶어서,
먹고싶은걸모두담았다.
그러자, 살도찌고 밥도안되고 적은돈이라도 이돈이너무아깝게느껴지고,
아무쓸모도없이 지출만생기는것같아서 불안에휩싸이는걸느꼈다.
하지만, 내가간과한것은 지금 내아이의욕구였다.
그돈으로 하나밖에없는 지금의 내가 행복할수있는데 못할께뭐가있어??
더한것도해줄수있어난..
나는 주저하지않고 쩰리를 계산했고,
나의그과정을 지켜봤다.
그리고 보란듯이 쩰리봉지를뜯어서 먹었다!!!
너무맛있다.
사길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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