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우울증으로 매일 죽고싶어했던 나는 누군가 권유로 심리치료를 받기시작했다.  

기독교인이어서 죽으면 지옥갈까봐 차마 못죽었지만 정말 죽고 싶었다. 

나는 몰랐는데 어려서부터 우울했고 불안도 많았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까봐 계속 방어하고 집에서 나가지않고 있을때도 많았다. 

내가 이상한 사람인줄알았고 해결되지않을 줄알았다.  

그런데 1년정도 열심히 박사님께 매달리며 열심히 치료받았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을때도 많았지만 이번이 마지막기회라는 생각 때문에 포기할수 없었다. 

예전에 학교상담실에서 상담도 받아보았고 정신과치료도 했었지만 더심해지기만했다.  

그래서 내게는 더 이상 기회가없을 것 같았다.  

자살을 가장많이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한다.  

그러고보면 나처럼 죽고싶어하던 사람이 치료를 안받고 놔두면 그냥 자살하는가보다. 

박사님은 나를 조금도 비난하지않았다. 

내가봐도 내가 못나고 비참한데 다이해해 주셨다. 내아픔을 속속들히 다이해해주셨고 공감해주셨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받는 대접이었다. 아무도 나를 그렇게 존중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치유는 그런건가보다. 나도 이제 다른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할수 있을것같다. 

고마운마음을 다 전하기는 부족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