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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한 시간들 (이경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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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16-07-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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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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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다고 해서 나는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로 말하려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어제 주먹을 날렸다. 그것이 마음에 걸려 아직도 마음이 무겁다.

정당방위라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화를 다스리지 못해 벌어진 일 같다.

부모님이 누군가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니 견디기 힘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는다.

우리에게는 많은 이기심들이 있다.

어쩌면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주신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자기 중심적 태도들에 솔직히 나는 신물이 난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인지라 행동으로 배려하는 데에 한계가 있겠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멈춰서는 안된다.




상담을 마치고

시 한편을 적어보았다.





<나를 발견한 시간들>

안녕.

이별이 말해주었던 두 글자,
칼날이 온 몸을 파고들듯이
스스로를 직시해야 했던 고통

아, 너는 상처투성이였구나!

장독대에서 묵은지를 꺼내듯
10년, 20년 전의 이야기들은 
독한 냄새를 풍기며
내 입가으로 살며시 하나씩.

엄마! 내 말이 맞지?

피해자인 나를 가해자로 만든 시간
정말 아직도 나는 그들과 말을 섞기 싫다.

용서와 사랑.
마치 천국같은 포옹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받아들이고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솔직해지는 것에 있음을

이런 내가 나쁜가요?
 
불완전한 나
장점과 단점을 발견할 때,
미래의 열쇠를 손에 쥐고
홀로 우뚝선 마음
 
이별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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