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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21-03-12 15:55 조회1,3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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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비


          강지윤



비가 내린다

너도 비처럼 내렸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너의 몸과 영혼이

비로 내려 흐르는

뜨거운 슬픔이

창문에 물방울로 맺혔다


그래, 나는 너의

슬픔이 좋다

너무 좋다

너의 슬픔에 가득 담긴

그리움도 좋다


창문에 맺힌 너의 슬픔을 세어 본다

하나

.

.

.

또다시 새 물방울이 날아와

옛 시간을 밀어내며

낯선 창틀에 앉는다


너의 슬픔이 수없이

지워지고 흘러 내리고...

또다시 흘러내리니


나는 오늘 밤

비로소

깊은 잠을 잘 것 같다


꿈에서 우리, 물방울로 만나

하나의 슬픔이 되자

하나의 기쁨이 되자


또 다시 너가 차가운 창문에 기대어

밤이 새도록

향기로운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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