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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 강지윤박사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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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9-06-22 13:45 조회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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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강지윤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슬픔이 밑바닥의 밑바닥,
그 밑바닥까지 밀고 내려가는 날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그런 날이 있다

하늘은 흐리고 비는 오지 않는다

내 마음 속에 먹구름이 끼고
마침내 마음 속에 차가운 물이 혹은 뜨거운 물이
쏟아진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혹은 아무 이유없이

혹은 오래되어 해묵어 쩔은 수많은 이유로
눈물이 곧 쏟아질 것 같은
그런 날이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이
홍수처럼 떠내려갔다

내 마음아
내 영혼아
내 삶의 시간들아

울어도 괜찮다고
내 눈물이 폭포가 되어도 괜찮다고
누군가 등을 쓰다듬으며
말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
그의 등을 쓸어주며 토닥여주며
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리라
함께 울자고 말해주리라

이유도 없이, 혹은
이유가 있어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그런 날이 있다

눈물을 강같이 흘려도 되는
그런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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