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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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6-07-15 12:10 조회2,49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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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강선영
모든 정든 것들과의 결별
자라난 아이의 키 만큼
살았던 흔적 얼룩으로 남아
추억으로 접히고
낯 익은 거리
낯 익은 골목
낯 익은 가게
낯 익은 풍경들...
몸에 밴 익숙한 기억까지
익스프레스에 한가득 싣고
떠 난 다
떠 난 다
떠나는 것은 언제나 한웅큼의 미련을 남기고
미련은 슬픔을 낳는다
한방울 두방울 여울지는 이별의 슬픔이
떠나는 골목 어귀에 뿌려지고
모든 익숙한 것들과의 별리
익숙한 동네 어귀
낯 익은 골목길을 떨치며
이제, 새로운 길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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