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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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6-07-15 12:05 조회2,4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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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강선영
감나무엔 아직 네가 매달려 있다
아직 놓지 못한 사랑이
농익은 채 붉은 가슴 그대로 매달려 있다
발갛게 달아오른 볼을
바람의 날카로운 손이 쓰윽 쓸어주고 지나간다
겨우내내 더 너그럽게 세상을 보자고
눈시울 뜨겁게,
붉은 심장 그대로 매달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붉은 외마디 비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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