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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병이 생길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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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6-07-12 11:30 조회4,1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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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 차원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의 중요성을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5일에 전국 성인남녀 6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 정신질환의 1년 유병률은 16.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성인의 16%가 조사시점 이전 1년간 정신질환을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 이상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1차례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남성의 경우 3명 가운데 1명 정도가 해당된다고 합니다. 이 같은 정신질환 유병률은 5년 전인 지난 2006년 조사 당시의 1년 유병률보다 15% 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정신 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을 여실히 대변하는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살 시도자의 상당수도 정신질환(심리적 질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지난 1년간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대략 10만8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중 5만 명 이상이 실제로 사망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히 자살 생각을 한 사람의 57.0%, 자살 계획을 한 사람의 73.7%, 자살시도를 한 사람의 75.7%는 1개 이상의 정신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습니다. 

 

복지부의 발표에 의하면, 10명 가운데 1명이 우울증이고, 유명한 중년 개그맨이 고백했던 공황장애 (불안장애)를 최근 1년간 경험한 사람은 대략 245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밖에도 알콜중독, 도박중독, 인터넷중독 등의 중독 증세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런 심리적 병증, 정신질환이 만연해 있지만 치료를 받는 사람은 극히 적은 현실을 자각하고 정부차원에서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신질환 경험자 가운데 15.3%만이 정신과 의사 등 전문가와 의논하거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답했는데, 이는 5년 전의 11.4%에 비해 개선된 것이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임종규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정신질환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질환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발표와 더불어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정신적 질환에 대해 수치스러워하기 보다는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마음에도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이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육체에 병이 생길 수 있듯이 마음에도 병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몸을 잘 돌보지 않아 병이 생기면 수치스러워서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마음을 잘 돌보지 않으면 마음에도 병이 생겨 치료가 시급해집니다. 또한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몸이 아프면 마음도 덩달아 힘들어집니다. 몸에 불치병이 생기면 마음에 우울증 같은 병이 함께 생깁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암 같은 난치병 환자에게 심리치료를 병행하도록 배려해 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몸의 병에는 매우 관대하고 너그럽게 용납해 주는데 마음에 병이 생겼다고 하면 의지박약이라고 핀잔을 주거나 비난을 합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몸의 병도 의지로 이길 수 있는 가벼운 병이 있고, 마음의 병도 강한 의지를 발휘하면 금방 괜찮아지는 가벼운 증세도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전문의의 치료를 반드시 요하는 심한 몸의 병이 있듯이 전문가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마음의 병도 있습니다.  

 

부끄러워서 방치하고, 가문의 수치라고 비난하는 동안 죽을 만큼 병증이 깊어지게 됩니다. 더 심해지면 자살하거나 타인을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있을 지도 모릅니다. 가족 중에 있을 지도 모릅니다. 숨기려고 급급하기 때문에 드러났을 때는 이미 매우 깊은 병적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선 시급한 것은 비난을 멈추고 긍휼과 사랑의 마음으로 병에 걸린 상황을 용납해주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 마음의 병은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신앙심이 없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다는 비난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아픈 이의 주변 환경을 살펴주고 스트레스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지 알아봐 주어야 합니다. 무엇이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합니다. 

 

 

 

 

 

 

너무 쉽게 하는 비난, 그것 때문에 더욱 상처받고 마음의 병이 커져가게 됩니다. 누구나 마음이 아플 수 있습니다. 조금 아플 수도 있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제발 비난을 멈추고 치유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마음이 아프다면 누구보다 먼저 자기자신을 용납해주고 치료를 받고자하는 용기를 내야 합니다. 조금 아플 때 치료받으면 금방 치료됩니다.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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