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치유 12 '예수 그리스도의 외로움, 슬픔, 그리고 사랑!' > 강지윤 치유칼럼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강지윤 치유칼럼



홈  >  커뮤니티  >  강지윤 치유칼럼

가족치유 12 '예수 그리스도의 외로움, 슬픔, 그리고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6-07-12 11:24 조회3,984회 댓글0건

본문

상처가 흐르는 동안에 가정 내의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상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의 마음의 병을 앓게 됩니다. 우리 가정만 왜 이렇게 허물어져 있는가, 우리 집만 왜 이렇게 불행한가, 라는 생각에 더욱 좌절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 속 깊이 이러한 좌절감과 깊은 고통이 있는 어떤 이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종종 듣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고통을 모르실 거에요. 하늘에 높이 계셔서 저희 같은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인간의 고통을 알 리가 없으시지요. 외로움이나 슬픔 따위를 어떻게 아시겠어요.....”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인간의 몸으로 내려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분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서 살았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그분이 인간의 고뇌와 인간의 고통을 고스란히 다 겪고, 인간 삶의 가장 깊은 곳까지 다 경험하신 사실은 4복음서에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가난한 하층민의 삶과 끝내는 가장 비참한 형벌을 당하고 처참한 죽음을 경험함으로써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의 경험을 다 체험해 보신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묵상하고 또 묵상하면 그분의 깊은 고뇌와 슬픔을 알게 되고, 인간을 향한 깊은 긍휼함과 사랑이 너무 깊고 진실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몸부림치는 사람일지라도 그 예수 그리스도를 한번만 만나고 나면 너무 외로워서 죽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분의 사랑에 단 한번 터치된 사람이라면 아무리 극심한 우울증이라도 절대로 죽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안에 깊고 짙은 중증의 우울증이 이십여 년 흐르는 동안에 나는 이 절대적이며 진실한 사랑에 터치되었으며, 그 사랑에 대한 느낌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전인적으로 병들어 있었지만 결코 죽을 수 없었습니다. 우울증이 깊어지면 사랑을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지만, 마지막 힘을 다해 예수께 손을 뻗어 그 사랑에 단 한번만이라도 손닿게 되면, 결코 자살로 이어질 수가 없게 됩니다.
무수히 들여다보았던 향나무 밑 우물이 나를 아무리 죽음으로 끌어당겼어도, 나는 죽을 수 없었습니다. 내 내면은 완전히 허물어져 있었지만 나는 그분이 나와 함께 고통당하며 내 곁에 계시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자살의 유혹이 매일 매순간 따라다녔지만, 나는 살아났습니다. 
 
때때로 사람인 우리들은 위대한 예수 그리스도와 나 사이의 간극을 너무 크게 느끼고 괴리를 느낍니다. 나와는 너무 다른 세계에 계신 그분을 멀게만 느낍니다.
“인간인 나를 모르실거야. 결코 공감하지 못 할 거야. 나를 모르실거야......”라고 생각합니다. 이 막연한 무의식적 생각이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지도 모릅니다. 
 
그분의 고통과 슬픔 등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까요?
어린 예수에게 실제로 생부는 없었습니다. 요셉은 진짜 아버지가 아니었지요. 동생들과도 거리감이 있었고 이해받지 못했습니다. 가난했고, 서른 살까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목수의 일을 해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목수는 그 당시 하층민의 직업이었습니다. 당연히 높임을 받지 못했을 것이고 무시당하거나 천대받았을 것입니다. 
 
그분은 태어날 때도 마굿간에서 태어났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래도 나는 산파가 있는 따뜻한 방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왕이 죽이려고 했고, 어린 아기일 때 이집트까지 피신했다 돌아와야 했습니다. 어린 아기로서의 불안이 내재화되었을 것입니다. 소외된 삶을 살았고 자존감을 키울만한 환경도 아니었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복음전파를 위한 사역을 시작했을 때도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라고 하셨고, 슬프게 우신 적도 있고, 너무 잔인한 인간들을 향해 큰소리로 화를 내신 적도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인파가 밀려들었지만 그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예수를 따랐던 것뿐이었습니다. 또한 가는 곳마다 시기심에 불타는 나쁜 사람들에 둘러쌓여 심한 비난과 치욕을 받아야 했습니다. 비난은 죽음의 공포로 이어졌고 급기야 인류 역사상 가장 처참하고 수치스러운 십자가처형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십자가처형의 수치는 영광스러운 부활로 상쇄되었고 그 부활은 새로운 치유와 회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삼년 반 동안이나 동고동락했던 제자들의 배신, 제자 중 가룟유다의 뼈아픈 배신도 당하셨지요. 아무도 그분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고 아무도 그 분의 외로움을 알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에 둘러쌓여 있었지만 인간으로서의 외로움을 얼마나 깊이 오랫동안 느끼고 사셨는지 깨닫게 되는 지점에서 아, 이분은 나를 깊이 아시겠구나, 나를 이해하시겠구나, 생각했고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깊은 우울증이 치료되었고, 그 후에야 이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너를 항상 사랑했단다. 지금도 너를 사랑하고 있지. 이 사랑은 변함없이 영원토록 이어질거야....”
내가 들었던 이 목소리를 당신도 듣게 되길 기원합니다. 이 목소리가 나와 당신, 그리고 나의 가정과 당신의 가정을 회복시키고 치유되게 할 것입니다. 
영적인 가족치유가 여기에서,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이 치유의 복이 모든 가족과 가정에 임하시길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