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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사람을 대하길, 포근하게,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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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24-03-04 11:33 조회4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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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윤박사의 치유칼럼]

봄처럼 사람을 대하길, 포근하게, 따뜻하게,


언젠가 모 방송에서 우울증에 대한 주제로 전문가 패널로 참석하여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녹화가 끝나고 나서 마음이 답답해졌던 것이 기억납니다. 우울증에 대해 사람들은 참 모르는구나, 그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죽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우울증 체크리스트, 체크를 한 후 5개 이상으로 나올 경우에는 심한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해 보길 바랍니다. 

+미국정신의학회 우울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 하루종일 슬프거나 우울한 기분이 든다
2. 매일 어떤 활동을 할 때 흥미나 즐거움이 없다. 
3. 체중과 식욕의 감소 또는 증가가 나타난다.
4. 잠을 자지 못하거나 너무 많이 잔다. 
5. 항상 흥분 상태거나 정신이 몽롱하다. 
6. 항상 피로하다고 느낀다. 
7. 자신이 가치 없다는 생각 들고 죄책감을 느낀다.
8. 집중력이 감소하고 어떤 일을 결정하기 어렵다.
9.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두 개 이상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우울감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그동안 거의 대부분 9개 모두 체크되는 중증의 증상을 가진 분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런 분들에 대한 치유는 분명 달라야 할 것입니다. 반드시 치유하여 우울의 세상이 아닌 밝은 세상으로 나가야합니다.

사실 자신이 심각한 우울증 상태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는 누군가 어설픈 조언을 해주는 것이 더 불편하고 상처받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아팠던 만큼 타인의 아픔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아픔을 동반한 감정도 아파본 만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 안에서만 공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이해하는 수준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올바른 공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몹시 아파하는 이들에게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섣부른 위로는 오히려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합니다. 

슬퍼하는 사람을 공감해주고, 외로워하는 사람 곁에 있어주고, 아무 말 없이 어깨를 토닥여주고. 그리고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당신만 아픈 것 아니야. 누구나 다 아파...’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고, 그대신 ‘많이 아프구나. 아프다는 것 알아.’라고 공감어린 반영을 해 주는 것. 

내가 아프다는 것을 누군가 한 사람만 공감하고 받아주면 아픔은 가시기 시작하고 치유는 시작됩니다. 이것은 신비로운 기적입니다.

차가운 시선 하나에도 상처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대신에 봄처럼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길 바랍니다. 

치유는 마음의 동행입니다.  혹독한 겨울을 지나 봄처럼, 따스하게 함께 가는 포근한 동행입니다.
이제 겨울은 지나갔습니다.

이 치유적 동행이 여자를 살리고 남자를 살리고 어린아이들을 살립니다. 곁에 누군가 당신의 동행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위를 세심하게 살펴보길 바랍니다. 

봄을 기다리듯 치유를 기다리는 가여운 이들을 만나면서 오늘도 따뜻한 동행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온전히 치유될 때까지 마음을 다해 기다리면서....!

봄꽃들이 향기를 뿜어내듯이 봄처럼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그리하여 봄길의 치유적인 동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파서, 절망으로 치달아 죽음을 선택하는 이들이 더는 없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먼(Martin E. P. Seligman)은 행복을 느끼는 데는 유전적 특성(Set point)이 크지만,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자발적 행동(Voluntary Activity)으로 긍정 정서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주 웃고 걱정 없어 보이는 사람은 유전적으로 낙천적인 면이 크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는 자발적 행동들로도 긍정 정서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웃는 연습을 하면서 자주 웃는 게 습관이 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되고 진짜 웃음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그리하여 봄처럼 화사하게 웃으며, 봄처럼 사람을 대하며,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 / 심리상담학 박사
*치유와 따뜻한 동행 www.kcla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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