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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깊이 사랑해야할 계절,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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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23-12-16 00:56 조회6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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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윤박사의 치유칼럼] 더욱 깊이 사랑해야할 계절, 겨울



추위가 지면을 덮는 계절입니다.
찬 바람이 몰려 오기 시작했습니다.
외로운 사람은 더욱 외로워지고 슬픈 사람은 더욱 슬퍼지는 계절.
우울한 사람은 일조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겨울철이 되면 더욱 심한 우울증 증세를 겪게 됩니다. 

우울증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생기는 ‘외로움병’입니다.
깊은 외로움을 앓아본 사람은 압니다.
우울증은 스스로를 고립시켜 무인도에 갇히게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늘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은 병적인 외로움은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여 무력하게 만듭니다.
‘외로움병’에는 오직 ‘사랑’밖에는 약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애정결핍은 어린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어린시절의 결핍은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부모의 갈등과 다툼을 보고 자라게 되는 경우입니다.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경험한 어린이는 성장한 후 자기 자녀를 학대할 확률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랑스 국립 건강의료연구원 연구진은 부부 싸움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파리에 사는 성인 3023명을 대상으로 면접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본 성인에서 우울증, 자살 기도, 자신의 파트너에 대한 폭력 등이 더 많았습니다.
부모 간 폭력행위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비율이 1.4배였고,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부부끼리 폭력을 행사할 확률이 3배, 자신의 아이를 학대할 확률이 5배나 더 높았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연구진은 “자녀 앞에서 부부가 심하게 싸우는 것은 자녀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공 건강 사안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미성숙한 부모는 자녀 앞에서 싸우는 부모입니다. 부부가 심하게 다투고 있는 동안 자녀는 사랑을 잃어버리고 깊은 외로움과 두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병적 외로움을 앓게 되면 불안증이 동반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외로움과 두려움의 뿌리가 같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깊은 외로움을 겪게 될까봐 두려워합니다.
상처를 받으면 외로움이 생기므로 상처를 줄 사람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대인불안도 생기게 됩니다.
세상에 안전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할수록 외로움은 커지고 두려움도 커집니다.

특히 추위가 몰려오는 계절에는 체감적인 외로움의 깊이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사랑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의 생존과 영혼의 건강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만 있다면,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이해타산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다가갈 수만 있다면 겨울철의 극심한 우울증 불안증도 날려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겨울엔 더욱 깊이 사랑해야합니다.
사랑은 치료의 힘입니다.
사랑이 위대한 치유를 이룹니다.
지독한 외로움과 추위로 서늘해진 영혼을 사랑으로 데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더욱 깊이 사랑하고,
부부는 남편과 아내를 더욱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무리 세찬 겨울추위가 몰려와도 우리 영혼을 따뜻할 것입니다.
우울과 불안도 날아갈 것입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요한일서 4:18-”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 / 심리상담학 박사
*치유와 따뜻한 동행 www.kcla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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