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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공포의 시간을 뚫고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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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23-08-11 09:17 조회9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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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윤박사의 치유칼럼] 불안 공포의 시간을 뚫고나오면



공포가 만연해지는 세상입니다.
그저 길을 걸어갔을 뿐인데, 괴한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는 끔찍한 일들을 보며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공포가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참혹한 일이 혹시라도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새로운 불안 공포를 불러옵니다.

언젠가 오래전부터 나에게 찾아온 내담자들이 했던 말들이 새삼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길 가다가 갑자기 앞에서 또는 뒤에서 칼 든 사람이 달려들어 저를 찌르지않을까 항상 불안해요... 건물 옆으로 지나갈 때 건물이 무너질까봐 두려워요..."

공포가 공포를 부르는 듯한 기이한 현상들이 현실이 되다보니 이 세상은 더욱 공포로 가득 찬 것 같습니다.

막연한 불안의 두려움을 칼 융은 ‘멈출 수 없는 총알이 관통할 수 없는 벽에 가서 닿은 순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이 불안을 직면하기 시작할 때 성장한다고 말합니다.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은 자유가 경험하는 현기증”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높이 비상하려는 자유에는 떨어질까 불안한 대가가 따른다는 뜻입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망각한 채 허황한 지점을 계속 허우적대면 작은 불안이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이 불안에는 정상적인 불안과 병적인 불안이 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 그 자체는 감정의 한 형태이며 비정상적인 감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때로는 불안은 적절하게 각성 수준을 높여주고 철저한 준비를 하게 함으로써 올바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무서운 맹수가 지나가는데 불안을 못 느낀다면 잡아먹히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불안의 감정은 자신을 지키는 본능적 감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은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야기하며 영혼을 잠식하게 됩니다. 불안이 심해서 심장이 심하게 뛰거나 호흡곤란, 소화불량, 복통, 두통, 불면증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적인 불안으로 보아야 합니다.
불안장애는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범불안장애, 강박증 등의 여러 가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병적인 불안 증상은 혹독한 댓가를 치르더라도 치유의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게 불안 공포의 시간을 뚫고나오면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진 새로운 자아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불안 공포는 두려움인 동시에 현재의 자신보다 훨씬 더 큰 곳으로부터 초대받은 긍정적 순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불안을 긍정적 성장 자원으로 전환하기까지 깊은 치유의 과정 역시 꼭 필요합니다.

매일 자신의 마음속을 점검하고, 긍정확언을 입으로 말하고, 일기를 기록하고, 햇빛을 받으며 걷기를 멈추지말고 앞으로 나아가야합니다.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 / 심리상담학 박사
*치유와 따뜻한 동행 www.kcla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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