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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과 열등감이 커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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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23-07-07 16:08 조회9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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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윤박사의 치유칼럼] 수치심과 열등감이 커지면


마음이 상하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을수록 수치심이 커져갑니다.
나자신을 부끄러워할수록 열등감도 커져가고 소심한 성격으로 굳어갑니다.
소심해지지만 역설적이게도 분노는 커집니다.
즉 분노가 많은 사람은 열등감이 큰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과의 모임후 집에 돌아와 좀전의 일을 반추해보면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후회한적이 있지는 않았나요?

아니면 왁자지껄한 사람들 속에서 빠져나와 혼자 남았을 때, 텅 빈 항아리가 된듯 공허감을 주체 못해서 취할때까지 술을 마시거나 의미없는 전화통화를 밤새 한 적이 있진 않았나요?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해서 일부러 잘난 척하거나 분위기에 맞지않는 오버스러운 말과 행동을 할 때는 없었나요?

그래서 집에 오면 항상 후회하고  쥐어짜는 듯한 부끄러운 마음으로
늘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책하며 스스로를 힐난한 적이 있진 않았나요?

내가 그렇지뭐.

나는 항상 어리석어.

그런 말을 왜 했을까.

아, 창피해. 다신 못 보겠어...

이런 생각을 하며 이불킥을 하거나 아까 했던 행동을 반추하며 다음에 그들을 어떻게 만날지 쓸데없이 걱정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당신도 지혜로우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다만 잠깐씩 어리석은 선택을 하거나 실수를 하고있을 뿐입니다. 그 실수는 만회해가면 됩니다.

정작 자신의 어리석음을 뼈속깊이 부끄러워해야할 소시오패스들은 자기잘못을 모르며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이처럼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은 최악이지만, 매사에 수치심에 쩔어있는 건 더 큰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에게 그리 오랫동안 신경쓰지 않습니다.
낮에 만나 몇시간 수다 떨다 하지말아야할 말을 했다해도 상대방은 금방 잊어버리고 자기일에 빠져살게 됩니다.

그러면 그토록 수치심을 깊이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랑받지 못하고 상처만 쌓였다고 생각하며 사는 동안 자존감이 낮아지고 낮아져서 수치심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무의식의 숲속을 잘 뒤져보면 당신도 사랑받은 기억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어느 한 때, 너무나 사랑스러운 까만 눈동자의 어린 소년이었을 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았을 것입니다.
어쩌다 삶에 지친 엄마가 사춘기 반항아를 감당하기 힘들어 잠깐씩 밀어내기 전까지는. 그 밀어내는 경험만 기억에 남아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것같은 착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그후에라도 멀리 떠나간 자식을 한시도 잊지못하는 엄마가 사랑을 계속 보낸다해도 모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자라가는 동안 점점 늙어간 엄마가, 이제는 멀리 떠난 자식을 매일 그리워해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사랑 받았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기만해도 자존감이 올라가고 열등감은 내려갈 것입니다.
까칠하고 화 많고 소심한 성격이 유순하고 자신감 있는 성격으로 조금씩 변화될 것입니다.

수치심과 열등감 때문에 굳어진 가짜 성격은 원래의 좋은 성격으로 돌아오고, 마음엔 평안과 행복감이 서서히 찾아올 것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행복해질 것입니다.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 / 심리상담학 박사
*치유와 따뜻한 동행 www.kcla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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