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윤박사 치유칼럼] 소시오패스들의 최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주위에 소시오패스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4명 중 한 명이 소시오패스라는 결과도 있습니다.

타인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 그 사람이 상처받고 눈물을 보이면 비웃으며 쾌감을 느끼는 사람, 한 때 연인이거나 부부였던 사람과 헤어지면 끝까지 쫓아가서 가해하는 사람, 타인의 슬픔에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는 사람, 타인을 계속 괴롭히는 사람, 타인을 속여 기만과 사기로 먹고사는 사람, 남을 짓밟고 올라가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달려가는 이기적인 사람..... 끝도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이 바로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입니다.

사이코패스는 좀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반면에, 소시오패스는 당하기 전까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지극히 평범하거나 오히려 친절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에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충격과 상처를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상담실에 오는 모든 사람들은 그 누군가에게서 상처를 깊이 받은 사람들입니다.

상처의 형태는 여러 가지겠지만 분명한 것은 상처를 준 가해자가 반드시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렸을 때의 가해자는 안타깝게도 가장 가까운 가족이었습니다. 엄마나 아빠, 혹은 오빠나 형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 중에도 소시오패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시오패스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속죄의 마음이나 양심의 가책없이 계속해서 상처를 줄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라면서 학교에서 받은 상처로 피폐해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죽하면 자신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었던 같은 반 학생들이나 교사에게 무시무시한 복수를 하는 영화나 드라마들이 나올까요. 그런 영상을 보고 속이 후련하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러므로 학교 안에도 소시오패스가 많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절대로 속죄하거나 사죄하지 않습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분노가 많던 선생님의 지나친 체벌, 왕따 은따 시킨 같은 반 아이들, 학교폭력, 공부 못한다고 계속해서 비난받고 야단맞고 무시당했던 시간들이 겹치고 겹쳐 인간의 존엄성마저 다 잃어버린 불쌍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어릴 때 상처를 받았을수록 그런 상처는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사람의 영혼이 소시오패스의 은밀한 악의 폭탄에 파멸되고 존엄성이 말살된 것입니다.

성경에는 ‘작은 한사람에게 잘못할 바엔 맷돌을 목에 걸고 바닷속에 빠지는 것이 낫다’고 비유하고 있을 정도로, 신께서 직접, 타인에게 상처주는 것에 대해 무섭고 단호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경고는 수천년 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유효하고 강력한 경고입니다!

어른이 되어 상처받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외로운 사람에게 거짓 친절로 다가와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모든 걸 해주고 애정과 관심을 쏟는 척 하다가 그루밍 성폭행을 하거나 그루밍 사기를 친 사악한 그들에게 감옥도 사치입니다. 감옥에서 몇 년 살다나와서 더 큰 죄를 짓고 사람들을 비탄에 빠뜨립니다.

피해자들은 평생 모은 재산과 타인에 대한 신의를 잃고 평생 고통과 절망속에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양심의 가책없이 거짓과 기만을 해서 돈과 신의를 갈취하는 행위는 소시오패스 외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싫다는데도, 제발 그러지말라고 애원하는데도, 스토커짓을 멈추지않고 공포감을 주는 그런 자가 소시오패스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에는 수백억을 사기친 사람들, 누군가에게 거짓말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구속되었다는 내용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인간들, 누군가의 생존을 위한 돈을 갈취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점점 더 진화하는 범죄를 멈추지 않고 절대로 회개하지 않는 인간들 역시 소시오패스들입니다.

그런 일을 당하고 어찌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러니 당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들, 내편이라고 생각한 가족들, 지인들... 그들을 주의깊게 살펴보세요. 그들 중 소시오패스라고 의심된다면 과감하게 손절해야 합니다.

그런 단호함이 없다면 당신은 계속 상처받고 불행해질 것입니다.

혹시 좋은 사람을 내가 오해하고 있지 않는지 걱정된다면 몇 번에 걸쳐 시험해보고 이상하게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 계속 나온다면 당신의 느낌이 맞는 것이니 단호해지길 부탁합니다.

그래서 소시오패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남을 등쳐서 돈을 갈취하고 부자가 되면 평생을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 어리석고 추악한 자들은 한 치 앞을 못 봅니다.

남의 심장을 난도질하고 피투성이가 되게 해놓고 잠깐은 세상 다 얻은 것처럼 착각에 빠져 잠시 즐겁겠지요. 누군가가 피땀흘려 번 돈을 갈취하여 잠깐 흥청망청 즐긴 자들의 최후는 처참할 것입니다. 그들은 곧 지옥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종말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중학생 아이 하나가 이렇게 묻더군요.

“왜 사랑의 하나님이 무서운 지옥을 만드셨어요?”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죽도록 고통을 주고 잘못해놓고 끝까지 속죄하지 않는 자들을 보내기 위해서 지옥이 필요한 거란다. 무서워할 것 없어. 우리는 다 실수하고 잘못도 저지르지. 그러나 곧바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회개하면 돼. 그리고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사람을 몇십명씩 죽인 사람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틈만 나면 다시 사람을 계속 죽인다고 생각해봐. 다른 사람의 고통을 즐기는 그렇게 끔찍한 악마들을 천국에 보낼 수는 없지 않겠니. 그들은 지옥에 있어야 하는 악마들이지...“

끝까지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자들이 소시오패스들입니다.

그들의 결말을 정해져있습니다.

지금은 뻔뻔스러운 태도로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잘 살고 있는 척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곧, 그들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무시무시한 형벌의 공포를 맞닥뜨릴 것입니다. 그 공포 앞에서도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신을 저주할 것입니다. 사람을 더 죽이지 못했다고, 더 괴롭히지 못했다고, 발광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괴롭혀 피눈물을 흘리게 하면 안 됩니다.

그런 짓을 했다면 당장 달려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고 갈취한 금전의 열 배 백 배를 배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해자의 피눈물나는 고통의 천 배 만 배의 고통이 돌아와 죽을 때까지 그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지금도 너무나 친절하고 온화한 미소를 띤 소시오패스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있을 때만 거짓 표정으로 포장하는 것입니다.

연쇄살인마가 잡히자 그 동네 사람들은 하나 같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그럴 줄 몰랐죠. 항상 인사성도 밝고, 조용하고 어른들께 예의바르고 매사 솔선수범하는 좋은 사람이었는데 그런 짓을 저지르다니 이해가 안 되네요......”

소시오패스의 종말은 생각보다 빨리 옵니다.

당신이 받았던 고통의 천 배 만 배의 고통이 그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소시오패스들, 사이코패스들... 그들이 지상에서 다 사라지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잠깐동안 그들이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소시오패스의 기질을 가졌다고 느껴진다면 자신의 잘못을 종이에 적어보고 상처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보상하고, 신 앞에 용서를 구하고, 눈물로 회개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당신의 소시오패스기질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꼭 기억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는 이것입니다.

스스로 신 앞에서 회개했다고 하면서 용서받았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교회나 성당에 가서 회개기도 했다고 용서받은 것이 아닙니다.

상처입은 피해자에게 직접 사죄를 하고 용서받아야 진정한 용서가 되는 것입니다.

말이나 문자 하나로 '미안하다'고 틱, 보내는 것으로 피해자의 상처가 아물까요?

마음과 돈으로 저지른 잘못이나 죄를 반드시 보상하면서 사죄해야 조금이나마 상처가 치유될 것입니다.

피해자의 상한마음은 못된 가해자의 마음으로는 갚을 수 없기 때문에 마음으로 갚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울면서 말로 미안하다고 말해도 피해자는 두려울 뿐, 그 말을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금전적인 보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법에서는 '위자료, 위자금'이라는 명칭으로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법에서 지급하라는 금전은 턱도 없이 모자랍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주는 돈은 조금이나마 진정성을 보이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준 고통에 얼마의 돈이 보상이 될까요?

자신의 전 재산과 앞으로 버는 돈을 전부 바쳐서라도 사죄하고 또 사죄해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해야 신도 용서하실 것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당신은 소시오패스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며, 처참한 소시오패스의 최후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피해자라면, 그렇게 진정성있게 보상하며 수없이 사죄하는 가해자가 있다면, 천천히 조금씩이라도 용서해주고, 마침내 온전히 그 상처에서 치유되고 자유로워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 / 심리상담학 박사

*치유와 따뜻한 동행 www.kclat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