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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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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6-07-12 13:03 조회4,4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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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아동학대는 있어왔지만 그 개념이 분명하지 않았다학대를 하고도 학대인 줄도 몰랐다그래서 오래 전부터 학대라는 죄를 지은 사람들이 처벌도 받지 않았고 자식을 소유물로 인식하여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한다는 생각이 강하여 경찰조차 개입할 수 없었다 

최근 계속 되는 지독한 아동학대의 희생 사례들로 인해 아동학대에 대한 개념이 새롭게 정리되고 있는 중이다아동에 대한 학대는 매우 오랜 전부터 여러 가지 형태로 자행되어 왔다어쩌면 예전에는 더 끔찍한 학대의 희생자가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심하게 체벌해도 묵인하는 것이 보통의 문화였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에 들어와서야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하여 비로소 아동학대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법적제도적 토대가 마련되었다사실 너무 늦었다이제야 밝혀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모든 어른들이 반성하고 가슴 아파해야 하고 사죄해야할 일이 아닐까. 

부모는 자녀를 보호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거짓 사랑이라는 합리화 속에서 학대인줄도 모르고 무수한 학대를 자행했고또 그 부모 역시 그들의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고 그 조부모도 그 자녀들을 학대해왔다보호해야할 가족 환경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개인의 인식도 변화해야 하고 우리사회도 달라져야함을 일깨워준다 

또한 아동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성장하면서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잘못된 폭력의 전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동학대의 영향력은 세대 간에 전달되고 대물림된다는 이차적인 문제까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배워야 한다아동학대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최근 학대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이곳저곳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모든 사람들이 정확한 인식을 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기울여야할 노력은 어떤 것일까? 

아동학대는 가정폭력과 관계가 깊다가정폭력으로 외상 후 장애가 생기고 내재된 분노가 폭발해서 나오는 분노조절장애로 이어져 아동학대에 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나는 욱,하는 성격이지만 뒤끝은 없습니다.” 

이 말은 흔히 듣는 말이다그만큼 욱,하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많다는 뜻이다다혈질이고 화를 잘 내지만 뒤끝이 없다는 말로 합리화한다그러나 잠시 동안 화가 치밀어서 하는 언어폭력 신체폭력은 너무나 큰 뒤끝을 남긴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자신의 분노가 엄청난 위력으로 파편을 사방으로 날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격 중에 욱하는 성격은 없다.’ 내재되어 있던 분노가 수시로 올라오는 분노조절장애가 생긴 것이다분노는 상처에서 온다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채 어른이 되는 동안 분노는 시한폭탄처럼 내면에 장전되고 수십 수백 개의 시한폭탄은 조금만 건드려져도 폭발하고 마는 것이다 

이 분노가 주로 아동학대의 원인이 된다한번 시작된 분노는 가라앉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자신의 자식에게 폭력으로 이어진다또한 폭력을 계속하는 동안 폭력은 증폭되고 중독으로 변해간다폭력은 계속 될수록 폭력행사자를 괴물로 만든다. 

생각해보자제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아이가 죽을 때까지 때리겠는가때려서 죽자 그 시체를 냉동실에 넣어두거나 암매장하고 나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겠는가어떻게 자신의 아이가 피하출혈이 일어날 정도로 맞고 한겨울에 난방도 안 되는 화장실에서 찬물을 뒤집어 쓴 채 죽어가도 모른 척 할 수가 있겠는가괴물이 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분노조절장애를 계속 두면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이 생기고 사이코패스가 되어 가장 가까운 가족의 고통조차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외면하게 된다 

분노가 많은 부모분노가 많은 교사분노가 많은 직장 상사들에 의해 학대가 벌어지고 있다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어린아이를 심하게 때리는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었다학대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지만 80%는 부모에 의해서 자행된다는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제발 자신의 자녀들에게 학대하지 말자. “너희 자녀를 분노하게 하지 말라는 성경말씀을 새기고 또 되새기자자신의 분노부터 처리하고나서 온화하고 따뜻한 사랑을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자녀로 자라게 하자 

이것은 수백 수천 번 강조해도 모자랄부모 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사명이다가장 작은 소자인 자녀조차 행복한 아이로 키우지 못하면서 무슨 큰 일을 할 수 있는가부디 부모의 사명을 인식하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여 분노를 내면에서 다 제거하길 바란다그래야 자녀에게 따뜻하고 아름답고 영성 있는 충만한 사랑을 부어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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