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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존중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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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6-07-12 13:02 조회4,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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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도이름도 어여쁜 꽃샘추위가 기승이다살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추위에 역설적이게도 꽃샘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건 그래도 겨울은 지나갈 것이라는 희망 때문일 것이다 

기나긴 인생 가운데 계속해서 봄날일수는 없는 우리의 생애에서 어느 한순간 살을 에는 찬바람이 훅몰아쳐오게 되는데 어떤 이들은 고난 중에도 거뜬히 일어서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여지없이 무너진다왜 그럴까? 

우리가 자라난 토양이 비옥하다면 그 이후의 고난을 어렵지 않게 극복한 내적 힘을 갖게 된다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약간의 고난에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부실한 내면을 갖게 된다우리의 토양은 부모다 

어린 시절 우리가 자라난 토양인 부모가 그 이후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다면 아무나 준비없이 부모가 되어 자녀들을 아프게 하는 부모가 줄어들지도 모르겠다아이에게 부모는 거인과도 같이 커다란 존재다부모는 자신의 부모가 한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자녀에게 답습하고 있다 

성경에 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하는 내용이 무색하게 부모는 늘 자녀를 노엽게 한다나는 10대와 20대의 깊은 심리적 아픔을 가진 자녀들을 대하면서 그들의 분노가 얼마나 가슴에 쌓이고 쌓여 고치기 힘든 병이 되었는지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날마다 본다그들의 부모는 자녀들의 분노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는 것이 더욱 나를 슬프게 한다 

부모가 무심결에 하는 행동이 자녀들에게 지속적인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만 해도 지금보다는 많이 좋아질 것이다부모도 완벽한 인간이 아닌데 잘못할 수는 있다잘못한 다음에 하는 행동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자녀는 많이 달라진다때로는 부모의 치유적 언행이 자녀의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게 하고 성장하게 한다 

자녀에게 크나큰 영향을 주고 있는 부모의 잘못된 습관에 대해 여러 자료를 토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는 자녀의 방문을 벌컥벌컥 열고 수시로 책상을 뒤지는 행동이다이러한 행동은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행위다부모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자녀는 더욱 깊은 비밀을 만들어 마음까지 닫아걸 것이다 

둘째는 셋 셀 때까지 빨리 해하나!”, 하면서 다그치는 언행이다 

자녀를 다그치면 잘하던 아이들도 불안해져서 더 못하게 된다그리고 눈치보고 긴장하게 되어 항상 실수를 연발하게 될 것이다성격이 급한 부모라 하더라도 자녀가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셋째는 아이를 따라다니며 계속 잔소리를 하는 행동이다 

"옷 입어" "늦었어서둘러!" "이는 닦았니?" 라고 아이를 쫓아다니며 잔조리를 하며 독촉하고 재촉한다면 자녀는 스스로 하려는 자발성이 줄어들게 되고 매우 수동적인 아이로 자라게 될 것이다 

넷째는 엄마(아빠)가 해줄테니 너는 가만히 있어”, 라고 말하며 기다리지 못하고 자녀가 해야 할 일까지 부모가 다 해주는 행동이다이렇게 자라게 된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과 창의성으로 뭔가를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우리나라 부모들은 참으로 끈기가 없다조급하다기다려주고 또 기다려주어야 한다 

다섯째는 끝까지 못할 거면 하지 마!”, 라며 자녀의 의욕을 단칼에 잘라 버리는 행동이다이러면 자녀는 얼마나 주눅이 들겠는가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찾아서 홀로서기를 할 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려주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여섯째는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다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겨 분노에 사로잡혀 있을 때 아직 어린 자녀가 곁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부모들이 많다자녀를 조금도 의식하지 않고 격렬하게 싸우는 부부의 문제는 너무 큰 파장으로 이어진다부모의 싸움은 자녀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나 지진의 공포와도 같은 감정에 휩쌓이게 한다자녀에게 가장 큰 상처로 남는 것이 부모의 부부싸움이다절대로 자녀 앞에서 싸우지 말아야 한다 

일곱째는 무슨 일이든 부모의 취향과 가치관을 강요하는 행위이다. “이게 더 좋은거야!” “이렇게 해야 해.” 라며 부모가 알아서 결론짓고 단정해버린다면 자녀는 부모의 취향대로 자라게 되어 매우 수동적이고 나약한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여덟 번째는 자녀에게 압박감과 죄책감을 심어주는 행동이다 

엄마(아빠)는 너밖에 없어.” "너 하나만 잘되면 된다." 등의 말로 은연중에 부모가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주입하고 조종하려는 행동은 자녀의 기를 죽이며 자신감을 없애버린다그리고 죄인처럼 위축된 감정을 늘 갖게 되어 걱정과 자책감이 많은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아홉 번째는 했던 말을 하고 또하고 반복하는 행동이다지나친 잔소리 역시 상처를 주는 행위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반복적인 잔소리는 부모의 불안이 반영된 것이고 자녀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잔소리를 계속 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난 자녀들은 어느 순간 부모의 말을 전혀 듣지 않게 된다 

열 번째는 죽겠다.” “내가 못 살아.”등의 부정적인 언행들이다 

무의식중에 부모가 반복하고 있는 부정적인 언어들을 자녀들도 그대로 따라하게 되는 것이다 

열한번째는 자녀 앞에서 아내나 남편에 대해 흉을 보거나 비난하는 행동이다가장 어리석은 부모는 자녀에게 상대 배우자를 흉보는 행동을 하는 부모다자녀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자녀를 혼란에 빠뜨리며 신뢰를 배우지 못하게 만든다그리고 늘 누군가를 비난하고 흉보는 사람으로 자라게 만든다무엇보다 그런 부모를 존경하거나 존중하지 않게 되고 부모를 무시하게 된다 

열두 번째는 부모가 한번 한 약속을 미루는 행동이다. “나중에 해줄게.” “다음에 해줄게.”라면서 부모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자녀는 부모를 신뢰하지 않게 되고 분노를 쌓게 된다. 

열세번째는 부모가 누구 앞에서 자녀에게 창피를 주는 행동이다자녀는 실수했을 때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게 된다그럴 때 오히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괜찮아.”라고 받아주는 부모를 가진 자녀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후 자라서 무슨 일이든 자신있게 해낼 수 있다그러나 잘못할 때마다 창피한 줄 알아라그것밖에 못하니?”라고 말한다면 자녀는 스스로를 수치스러운 존재로 인식하게 되고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된다 

이 밖에도 부모가 무심결에 하는 수많은 잘못된 행동이나 말이 자녀를 병들게 하고 있다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것은자녀를 계속해서 분노하게 만드는 부모가 있기 때문이다자녀를 노엽게 하고 상처를 주고 있으면서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는 부모는 이제라도 각성하고 회개하고 자녀의 상처난 마음을 치유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자신에게는 훌륭한 부모가 없었다해도 내가 낳은 자녀들에게는 훌륭한 부모가 되어줄 수 있다그것은 각성하고 통찰하고 노력할 때 가능해진다 

아동학대 사건이 매일 드러나는 현실에서 성경의 말씀을 믿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말씀에 주목해야 하고 이 말씀에 근거하여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 

노엽게 된 자녀가 그 노여움을 감추고 살다가 어느 순간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노여움이 쌓이고 쌓이면 우울증이 되고 불안증이 된다그리고 죽을 수도 있다 

이제부터라도이 모든 부모의 무심한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 자녀를 존중해 주자자녀를 존중하는 것에서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사랑은 존중에서 비롯된다존중 없이 사랑도 없다자녀는 존중받으면 부모의 사랑을 깊이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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