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상처주지 마세요! > 강지윤 치유칼럼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강지윤 치유칼럼



홈  >  커뮤니티  >  강지윤 치유칼럼

하나님, 상처주지 마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6-07-12 12:57 조회4,299회 댓글0건

본문

사람은 정말 연약한 존재다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만 해도 무릎이 깨질 수 있는 약한 신체와 누군가 자신을 향해 욕 한 마디만 해도 마음이 깨지는 연약한 심리구조를 가진 그런 존재다그리고 더 나아가 상처의 악순환이 계속되면 자신이 믿고 있는 신에 대한 원망과 불평에 사로잡히게 되는 존재가 인간이다. 

아무리 잘난 척해도센 척해도모든 인간은 오십보 백보일 뿐이다거기다 일반적인 성품을 가진 사람보다 더 사악한 인간이 자신의 주위에 있기만 해도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어진다. 

그리고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이 받은 상처가 쌓이고 쌓이면그것은 마치 자기 성격의 일부처럼 돼버리고 왜곡되고 부정적인 생각만이 내면에 가득 차게 된다마침내 왜곡된 심리적 문제가 하나님께 투사된 채 교회를 다니게 되면 계속해서 하나님께 상처받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께 상처받는 사람들어떤 생각이 드는가? 

신정론이니 교회론이니혹은 조직신학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상처 때문에 너무 아파서 너무 곪아 버려서 하나님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상처 준다고 왜곡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에게 상처받는 순간마다 크리스챤들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상처준다고 생각하게 된다나 역시 그랬었다언젠가 어느 고통스러운 기억의 순간에이렇게 부르짖었었다. 

하나님상처주지 마세요왜 저에게 상처 주시나요왜 이 고통에서 건져주지 는 않으시고 상처를 주시나요?” 

치유자가 된 이후 예전의 나처럼 하나님께 상처받는다는 사람들을 만난다그들은 심한 상처를 받아온 사람들로서 영혼에 고인 피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저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고 오히려 벌을 주시는 분이에요하나님께 계속 상처받아요저를 구원해주시지는 않구요.” 

성경 어디에도 상처주는 하나님에 대한 구절은 없다오히려 상처를 싸매시고 결코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나에 대한 사랑을 결코 끊지 않겠다고 하신다영원토록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열렬한 사랑의 고백을 하고 계신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토록 심각한 상처를 하나님께 받고 있을까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심각한 상처를 주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인식은 대부분 무의식에서 일어난다의식의 차원에서는 두려움 때문에 회피하게 되기 때문이다무의식에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생각이 차곡차곡 쌓이면 점점 더 하나님은 무서운 하나님잔인한 하나님이 되고마침내 그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 

깨달음의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그리고 깨달음(통찰)의 순간이 지나 치유가 많이 일어나면사실은 하나님이 자신을 상처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위에 있던 관계에서 상처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고인이 되신 하용조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문제가 생겨도 상처주지 마세요부부싸움도 싸우세요그러나 상처주지 마세요자녀를 야단칠 수 있어요그러나 상처주지 마세요그러면 회복이 안돼요떠나야 돼요그 상처 때문에.” 

상처 때문에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를 밀어내며 떠나기를 원하는 상처입은 아이들을 본다남편에게 상처받아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떠나는 아내들을 본다교인들에게 상처받아 하나님이 상처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을 본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하나님은 얼마나 억울하실까인간의 잘못 때문에 오해받는 하나님어느 한 순간하나님이 잔혹하고 무자비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인간의 세계에서자유의지를 가졌지만 이상하게 활용하고 있는 인간의 미련하고 우둔한 행위와 하나님에 대한 인식.... 

의식적으로 상처주지 말고 살아야지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상대방에게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쌓아주게 되고 그가 영원히 떠나버리게 만드는 죄를 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상처를 치유받고 구원받기를 원하신다성경 전반에 그 하나님의 사랑이 눈물처럼 흐르고 있다그러나 인간은 너무나 연약하여 작은 돌부리 하나에도 살갗이 찢어져 피를 흘리게 되고마음이 찢겨 붉은 눈물을 흘리게 되는 존재다 

이 사실을 잊지 말자우리가 뭐 그리 잘 났는가뭐가 그리 강한가 

겸손한 낮아짐이 그를 더욱 돋보이고 훌륭하게 보이게 한다이런 겸손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하나님저는 너무나 연약한 존재이기에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더 낮아진 사람들은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조심하게 된다이미 받은 상처는 치유받아야 하고 아직 오지 않은 상처는 내가 상대에게 주지 않으면 된다 

일부러 타인에게 가해하는 인간이 가장 사악하다고 생각한다그렇지 않아도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주는 것이 사람인데일부러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고 상처주고 돈을 갈취하는 등의 행위.... 그 모든 사악한 짓의 배후에는 사탄이 있을 뿐이다하나님이 그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결코 상처주는 분이 아니다만약 마음 한 구석을 들춰내어 하나님이 준 상처가 남아있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아직 치유가 덜 된 것이다치유의 끝에 서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하나님의 따뜻하고 온화한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흘러넘치길추위가 몰려오는 이 계절에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