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우연히 기독교tv방송을 통해 원장님을 알게 되어 제 마음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자 인연을 맺은지가 7개월이 되었어요.
기억하시죠? 처음 저를 만났을 때의 제 모습을.지금...원장님을 통해 분명 저는 달라져 있습니다. 결코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친정엄마와의 분리.그리고 절망과 두려움이란 감정 앞에서 눈을 뜰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 것.그것이 제가 이 치료기간을 통하여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아! 우울증을 딛고 회복한 사람들의 고백이 이런 것이구나.저 역시 어느정도 알 수 있는 감정입니다.
생각 해 보면 지금껏 살면서 원장님처럼 저의 상처와 아픔을 절대적으로 공감 해 준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위로와 격려를 가장한 판단과 비판,지식적인 충고로 그저 제 마음을 더 비참하게 죄의식으로 몰고 갔지요. 그랬구나...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도 절실했는데,사람들은 제 아픔엔,상처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원장님은 진심으로 제 마음에 귀를 기울여 주셨고 함께 아픔을 나눠 주셨습니다. 그것이 정말 ,정말 고마웠습니다. 30여년을 친정어미의 폭언 속에서 살아 늘 불안 해 하는 제 눈빛과 마음에도 원장님은 한번도 다그치거나,재촉하지 않으셨죠. 제 마음의 속도에 그저 맞쳐 주셨어요. 순간순간 그 배려가 얼마나 제겐 큰 위안과 평안으로 다가왔는지.
원장님은 제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고통과 상처의 숲에서 홀로 길을 잃어 울고 있는 제 손을, 7개월 동안 제 마음의 친구가 되어 잡아 주셨던 손, 이제 놓으신다 합니다. 혼자서도...그 길,저기 희미하게 희망이 보이는 빛으로 걸어갈 수 있을거라 하시며.
잡아 주셨던 원장님의 그 손은 제게 삶의 방향표였고,위로였고,힘이었습니다. 이제 천천히 제가 가야 할 길을 가려 합니다. 여전히 그 숲은 제겐 무섭고 두려움과 공포입니다. 주변엔 저를 위협하는 것들이 그대로 있으니까요. 그러나 원장님은 제게,가야 한다고 자꾸만 힘을 내 보라고 하십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 자신에게도 행복해야 할 권리를 깨닫게 해 주셔서. 원장님의 따뜻한 마음.늘 기억하겠습니다. 혹, 지난 과거의 상처로 돌아가려 할 때 원장님의 그 위로와 격려,떠올리며 일어서겠습니다.
괜찮아...
이말이 제겐 희망입니다.
- 5시간 거리의 먼 지방에서 매주 치유를 위해 서울로 올라오신 40대 초반 여성의 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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