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 내 인생은 박살이 났다.
나는 남편을 백프로 믿고 살아왔고 너무나 사랑하며 살아왔다.
처음에는 미친듯 화를냈고 죽고싶어서 베란다로 나가 뛰어내리려고도 했다.
나는 비교적 행복하게 유복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남편이 이모든걸  깨버렸다.
나는 살아갈 힘을 잃었고 삶의 의미도 잃었다.
아주 심한 우울증이 찾아왔다.
나는 기독교인인데 자살할수는 없었다.
살고 싶지 않았지만 죽지도 못해서 심리상담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사님말씀처럼 나는 너무 쉽게 용서하지는 않을것이다.
내가 치유된후에 진심으로 용서할수 있게 될때까지 나자신을 기다려주려고한다.
매일 매순간 미친듯이 화가나고 정신이 붕괴된것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남편이 매일 용서를 구하고 내앞에서 울고 있어도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
남편을 죽이고 나도 죽고싶었다.
몇번의 상담으로 마음이 차분해지고있지만 아직도 치유받아야할 상처가 너무크다.

남편이 강박사님을 따로 만나서 상담받고와서 남편은 더이상 나를 재촉하지않고 
내마음을 알아주려고 애쓰고 있다.
부부사이에 외도사건은 너무 큰 심리적외상을 일으킨다고 하셨는데
나는 여기에서 일어날수 있을까
일어나야 한다.
애들을 위해서라도.
있는힘을 다해 치유를 받으러갈 것이다. 
함께 눈물흘려주시는 박사님이 있어서 참다행이다.
내마음을 다이해받는 느낌이 든다.



- 남편의 외도 후 깊은 우울증이 생긴 여성의 치유일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