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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내담자의 치유일지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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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18-04-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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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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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일


심리상담을 진행하면서 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이전에 내 잘못이라고만 생각하고 움츠러들었던 생각들이
바로잡히는 느낌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이 세상이 불안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다.
박사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불안이 올라올 때마다 그 불안을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이상하게도 불안의 원인이 분명해지고 인식하게 되면
불안이 내려간다. 참 신기하다.

요즘 미투운동이나 유명인이 저지른 성범죄를 뉴스에서 접할 때마다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더러운 느낌도 올라온다. 왜 남자들은 생각없이 그런 짓을 저지르고
여자들이 겪게 되는 고통을 생각하지 않을까.
내가 겪었던 성추행이 생각나면 몸이 움츠러들고 혐오감이 확 올라온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번에 보니깐 이 세상이 지옥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어디선가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을텐데.....

잠이 오지 않을때는 박사님의 칼럼을 읽는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불안도 좀 사라지는 느낌......

오늘밤은 박사님의 신께 기도하고 자야겠다.
나도 확신에 찬 신앙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박사님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이 기억난다.
언제나 나를 환대하는 느낌....

나도 박사님처럼 속히 낫고 싶다.
그리고 빛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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