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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박사님의 가을 힐링 시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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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7-09-12 15:46 조회5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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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사랑
 
             강선영 



채색한 하늘은 


가난한 마을 어귀에서도 


저렇게 설레는구나, 연신 


꼬집어대는 바람은 


계절의 빈터에 나를 내려주고 


한 번도 보지 못한 풍경에 


내내 갇혀 휘파람만 날리니 


갈잎들의 생채기 어루만지며 


오늘, 바라만 봐도 허기 거두어 줄 


휘어진 가지들을 목에 두르고 


삶의 공터에서 메마른 세상을 


껴안았지, 그래 여름동안 익어버린 얼굴 


누우런 길섶에다 닦아보아라 


속태운 잣나무 열매 저절로 굴러 


산등성이마다 간지럼태워 


얼굴 붉어진 가을은 아직도 


나를 껴안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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