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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고 말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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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6-07-15 12:22 조회2,4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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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고 말하는 동안   

 

                         강 선 영  

 

 

 

외롭다,고 

말하는 동안 

,

외로워졌다

이젠

눈물이 붉게

속으로만 

흐른다

 

타는 외로움의 

고운 빛깔 

하늘에 노을로 걸릴 때 쯤

사람들이 울고 있다

 

울지 않는 사람이 없구나

세상 어디에도.

 

외로운 언덕에선갈대들이 

춤을 추는 동안

외롭지 않은 기러기들이

하늘바람을 연주한다

 

그래,

외롭다,고 

말해도 괜찮다

이젠 괜찮아

사람이니 외로운 것을

 

외롭다고 말해도 된단다

말하는 동안

외로움은 바람이 되어

갈대들을

더욱 흔들고 

 

기러기들은 더욱 먼 곳으로 

외로움을 길어내어 

꼬부라진 음표들 날리며

위로하는구나,

외로운 나와 너를.

   
 

 

 

詩作 노트

외로움이 지나치면 외로움병인 우울증이 됩니다.

외롭지 않은척 애쓰는 동안

외로움은 병이 되어 깊어집니다.

이제 외롭다고 말해도 됩니다.

외롭다고 말하면 일시적으로는 더 외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로움은 

자연 속에서, 갈대나 기러기나 풀잎 같은 것들 속에서도 

치유가 일어납니다.

외로우면 지금 당장

외롭다고 말해도 됩니다.

그래야 외로움이 병이 되지 않습니다.

숨기고 억누르는 동안 당신의 마음은 깊이 깊이 병들어 가기 때문에

외롭다고 말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라도.

그 무엇에게라도 괜찮습니다.

외로워서 병드는 것이 아닙니다.

외롭다고 말하지 않아서 병이 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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