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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분노의 희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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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22-08-12 11:09 조회9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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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윤박사의 치유칼럼] 살인적 분노의 희생자들

 

백년만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 곳곳에 크고작은 구멍이 났습니다.
그 구멍속으로 차가 빠지고 사람이 빠지고...
반지하집에서 못빠져나와 숨진 일가족의 보도에 가슴이 에이듯 아파옵니다.
 
세상 살면서 원치않는 고통과 상처의 폭우는 누구라도 불현듯 만날 수 있습니다.
사나운 폭우에 심장에 구멍이 뚫리고 큰 불안과 우울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상처받기도 하고, 어느날 갑자기 상처의 폭우가 영혼의 살갗을 뚫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어느쪽이든 그 후유증은 너무나 커서 극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 상처의 폭우는 우리곁에 가까이 있던 그 누군가의 살벌한 분노 때문에 생깁니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분노나 악의적인 분노, 그 분노가 한 사람에게 가해지는 피해는 너무 크고 무서워, 분노를 퍼부운 가해자는 어떻게 용서 받을 수 있을까요.

살벌한 분노는 ‘살인적 분노’입니다.
그 분노가 영원히 불안한 내면아이 상태로 살게합니다. 한사람을 죽이는 행위입니다.

공황장애 증상을 불러올만큼 살인적 분노를 퍼부었던 사람이 어떤 천벌을 받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남을 괴롭히고 고통을 주면 반드시 천벌이 임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멈추어야합니다. 지금 당장 사죄해야합니다.
피해입은 사람이 심각한 정신질환에 시달리기전에 치유를 위해 모든 걸 바쳐야합니다.
그래야 하늘로부터 오는 벌을 받지않고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 욥기서 36장 6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살려 두지 않으시며 고난 받는 자를 위하여 신원하시며 나대신 의로운 복수를 해주신다' 이게 천벌이라는 뜻입니다.
 
‘살인적 분노’는 사람을 죽이는 분노입니다. 당신이 아무 생각없이, 당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채 분노를 터뜨리는 순간, 어떤 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살아있으나 죽은 상태가 되어 생의 기쁨과 행복을 다시는 느낄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십대의 남성이 찾아와서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분노가 많은 분이었어요. 툭하면 심하게 화를 냈죠. 한번 화가 나면 아무 말이나 막 쏟아냈고 어린 저와 엄마에게 물건을 집어던졌어요. 한번은 엄마 얼굴이 찢어져 피가 흘렀는데도 화를 계속 내셨죠. 정말 무서웠어요......” 

십대의 여중생은 두려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제가는 아빠를 죽이고 싶어요. 안 그러면 제가 죽을 거에요. 술 취하면 짐승처럼 변해서 욕을 하고요. 그래서 저는 남자는 다 무서워요. 그래도 아빠를 죽이고 싶어하는 제가 정말 싫고 죄책감을 느껴요. 저는 살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죽고 싶어요.”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고 갈 분노를 자신도 모르게 표출하고 있지 않는지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분노는 결국 자신의 상처에서부터 온 것이고 자신도 피해자였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가 되고만 무서운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 분노가 너무 오래 되고 성격처럼 형성되고 나면, 자신의 문제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성격장애자가 됩니다. 살인적 분노의 희생자이면서 동시에 살인적 분노를 행하는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극단적 상처로부터 우리 모두를 보호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나 존귀하며, 또 반드시 행복해야할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분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분노를 억제합니다  -잠언 29:11-”  

상담실에 오는 모든 사람이 분노의 희생자들입니다. 나와 그들 모두, 폭우에 도로가 패이든, 마음이 패여 극심한 고통을 견디며 치유해 온 가엾은 희생자들입니다.
그래서 화가 많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분노하는 사람을 극혐하게 됩니다.

온갖 극악무도한 일이 이 세상에서 왜 계속되는 것일까요
살벌하고 살인적인 분노가 사람들의 입과 온 몸에서 계속 되기 때문입니다.
이 분노가 다 치유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분노의 폭우가 멈추고 더는 사람의 마음이 다치지 않길 기원합니다.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 / 심리상담학 박사
*치유와 따뜻한 동행 www.kcla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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