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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를 죽이는 말, 절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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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20-03-17 12:31 조회2,8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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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상에 우울하고 불안한 기운이 흐르는 요즘이다. 아직 끝날 기미가 보이지않고 전 세계에 번져나가고 있다. 

 

이런 때 우울한 사람은 더욱 우울해지고 침체되어 있다.

누구나 우울해질 수 있는 이 시기에는 특별히 더 말조심을 해야한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금기어를 기억하자.

 

"힘내야지 "

"너만 힘든 것 아니야. 기운 내야지"

"나도 그랬어. 그래서 네 기분 잘 알아"

"네 감정을 다스려 봐"

"가족들 생각해서 네가 강해져야지."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아."

"나는 이렇게 이겨냈어. 너도 이겨내야지."

"넌 이겨낼 수 있을거야."

 

이런 말들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의미로 한 말이겠지만 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금기어들이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정신과 육체에 자신의 의지를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과는 다르다. 

그래서 '힘내'라는 말이 보통 사람에게는 기운을 차리게 해줄 수 있는 말이지만, 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고 심한 자책감을 심어주어 더 심한 우울증이 되게한다. 

 

특히 나도 예전에 우울증에 빠진 적이 있는데 이겨냈다는 ‘라떼’식 표현은 더 기운을 잃게 하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울증이란 무서운 심리적 정신적 병이다! 치유도 매우 어려운 질병이다.

오죽하면 자살로 이어지겠는가.

절대로 우울증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 

이런 말들은 우울증 환자를 비난하는 말이 되고 치명적이며, 신뢰를 잃게 만든다.

 

섣부른 조언은 하지도 말아야한다.

 그저 말없이 옆에 있어 주는 것이 훨씬 큰 힘이 될 수 있다. 

도움을 주고 싶다면 그저 옆에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된다.

마음을 다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때론 함께 울면서 들어주면 된다. 

 

그런 태도가 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의 경험으로 이런저런 조언과 참견 때문에 살 수 있는 사람조차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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