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의 치유를 위하여 > 강지윤 치유칼럼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강지윤 치유칼럼



홈  >  커뮤니티  >  강지윤 치유칼럼

가족 모두의 치유를 위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8-01-12 15:56 조회2,995회 댓글0건

본문

[강선영칼럼] 가족 모두의 치유를 위하여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가족 간에 일어난 끔찍한 참상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많았다. 자녀가 평생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죽이는 사건도 계속해서 일어났으며 그 중에 가장 참혹한 일은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죽인 사건들이었다.

30대 주부가 울산의 자택에서 9세와 6세 아들을 살해한 사건, 40대 주부가 서울의 자기 아파트에서 5세 아들을 살해한 사건,  30대 주부가 서울 자신의 집에서 생후 6개월밖에 안 된 딸을 살해했으며,  40대 주부가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6세 딸과 4세 아들 살해한 사건, 40대 주부가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11세 딸과 7세 아들을 살해한 사건, 어린 세 자녀의 방에 불이 나게 해서 모두 죽인 사건, 그리고 무수히 많이 자행되었던 아동학대의 범죄들…

자신의 자식을 스스로 죽이는 친엄마가 있다니, 이보다 더 비정하고 참담한 일이 있을까. 그 엄마들이 모두다 우울증이라며 합리화한다니 더욱 비참한 심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그 사실을 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울증이 살인도 할 수 있는 병이라고 왜곡되게 생각할 것이다. 우울증은 중증의 상태가 되면 스스로 자신을 죽이는(자살하게 만드는) 병이다. 그런데 그 여자들은 왜 자신이 낳은 자식들을 죽였을까.

우선은 그 자녀들을 자신과 동일시했을 것이다.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로는, 자신이 자살하고 나면 살아남을 아이들이 걱정돼서 아이들부터 죽이고 자신도 따라 죽으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다 아이들만 죽이고 자신은 차마 죽지 못하고 살인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 중에는 외도한 남편이 미워서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어린 아들을 죽인 비정한 짐승같은 여자도 있었다.

우울증은 스스로 고통받고 자신을 죽이는 병이지 타인을 죽이는 질병이 아니다. 결코 살인을 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스스로 고뇌하며 자책하며 자기자신을 죽이고 싶어하는 병이기 때문에 자살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살인까지 하게 된 경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우울증에서 시작되었을 수 있지만, 우울증에서 진행된 병증이 점점 확장되고 부풀어올라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성격장애)까지 진행된 경우라고 생각한다.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 어떻게 자기 자식을 죽일 수 있겠는가. 죽여놓고 뒤늦게 후회하며 불쌍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는 것도 가증스럽다. 어떻게 자식을 죽이고 자신은 멀쩡하게 살아있을 수 있는지 그런 여자들, 그런 엄마들이 있는 이 세상을 보며 깊은 절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된 엄마들 역시 자신과 닮은 엄마를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은 자기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의 엄마보다 더 잔인하고 몹쓸 엄마가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엄마에게 받은 상처에서 우울증이 자리잡고 뿌리내리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며 신세 한탄을 하거나 원망으로 세월을 보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부러워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럴수록 자신이 더욱 비참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낳은 아이도 이 세상에서 없애고 싶어지는 성격장애자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여성은 아이를 낳기 전에, 결혼을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자신에게 남아있는 상처가 아이들을 죽일 수도 있음을 자각하고 깊게 치유를 경험해야 한다. 치유된 여자가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결혼 전에 자신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 분노를 치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가정을 풍비박산나게 할 수도 있다. 상처가 많은 여자와 남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 가족 전체가 불행해진다. 온전한 가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혼전에 그런 기회가 없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치유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치유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자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불안인지 우울인지, 혹은 제어되지 않는 분노의 문제인지, 인식하고 깨닫고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이 서로를 돌보며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가정을 만드셨다. 이토록 참혹한 일들이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피눈물을 흘리실 것이다. 인간의 선한 본성이 파괴될 정도로 상처에서 생기는 각종 증상의 힘은 세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강력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 한 해를 맞이하며, 올해는 모든 가정이 평화롭고 행복하길 소망하고 기원하게 된다. 이 해가 다 갈 무렵에는 지난 해와 같은 처첨한 일이 없이,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로웠던 한 해로 기억될 수 있길 바란다.
올해는 모든 가정에 치유가 임하고 가족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거나 흠집을 내지 말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안아주어서 치유와 회복이 임하게 되길 바란다. 이 땅의 모든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임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모두의 치유를 위하여 가장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자.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기, 따뜻하게 포옹해 주기, 친절한 태도와 눈빛을 보내기, 실수해도 핀잔 주지 말고 격려해 주기, 사랑의 표현들을 아낌없이 해 주기…..등…
가족 중에 한 사람만 아픈 사람이 있어도 그 가정에는 어두운 먹구름이 끼게 된다. 그래서 모두가 다 건강해져야 한다. 서로 돌보아주고 서로 사랑해주는 이 사소한 일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다. 이 사소하면서도 가장 위대한 노력이 매일 일어난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가정은 평화롭고 건강해질 것이다. 부디 새해에는 그렇게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치유와 따뜻한 동행 www.kclatc.com

~치유가 있는 방송~
강선영의 힐링카페 http://wowccm.net/cafe/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