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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한 반영적 경청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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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작성일16-07-15 11:21 조회4,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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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대화법을 자세히 살펴보고 묵상해보니, 거의 대부분 반영적 경청, 혹은 공감적 경청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먼저 ‘깊이, 진실하게, 들어주는 일’이 예수님의 주요 대화법이었습니다. 우리가 제자훈련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는데 그 중에 특히 주님을 닮아가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자라가는 것’이 주요 관건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이제라도 주님을 본받아 부모들이 먼저 반영적 경청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사람을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중요한 하나의 길이 됩니다. 부모들이 모범을 보이면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고,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그 자녀들에게 또다시 아름다운 본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1단계는 자녀가 자신의 문제나 감정을 표현하는 단계입니다. 
자녀가 말이나 태도, 말씨, 또는 신체적 표현 등을 통하여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단서를 전달하는 단계로, 자녀는 자기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부모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내면에서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표현할 수 있는 부호(상징)를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 부호(말, 태도, 말씨, 신체적 표현)를 부모에게 보내게 됩니다.
2단계는 부모가 자녀의 감정 읽어서 말해 주는 단계입니다.
부모는 이 부호를 듣게 되면 해석하는 과정에 착수하게 되는데 부모는 관찰한 부호(말, 태도, 말씨, 신체적 표현)를 해독하여 자녀가 어떤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지 추측해서 느낌이나 생각을 자녀에게 말해 주게 되는데, 이는 추측이나 추론일 뿐으로 때로는 부정확하게 해석한다든지 정확히 해석하였다 해도 기존의 대화법을 활용함으로써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어 의사소통이 단절되어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가 바로 가장 중요한 단계로 자신의 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주의를 집중하여 듣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키면 “나는 너를 걱정하고 있다. 너는 나에게 중요한 존재다. 너를 돕기 위해서 여기에 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3단계는 자녀의 감정 재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말을 다시 받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재확인(예, 그래요. 그게 아니에요.)하고 그 감정을 거부하거나, 보다 분명한 신호를 다시 보내고자 합니다. 옳게 전달할 경우 자녀는 “네, …”, “맞아요, …” 등으로 피드백이 정확한지 확인해 주는 말을 할 것이고, 잘못 추측했을 경우에는 “아니요, …”, “그렇지 않아요, …” 등으로 부모의 추측을 교정해 줌으로써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어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서 해야 하는 훈련의 과정입니다. 지금까지의 방식과 다르다면 분명 힘들고 어색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영적 경청의 효과는 너무나 큽니다. 부모는 하나님께로부터 양육권을 위임받은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약간의 훈련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부모의 반영적 경청은 자녀를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키우게 됩니다. 감정 이입적인 정확한 반영적 경청을 함으로써 자녀들에게 다음과 같은 태도를 전달하게 됩니다.
1. 나는 네 문제에 끼어들지 않겠다.
2. 그러나 네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3. 이 문제를 건설적으로 다룰 수 있는 네 능력을 나는 믿는단다.
4. 네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네가 덜 사랑 받는 것은 아니란다.
5. 모든 사람들은 누구든 문제 상황에 부딪히게 된단다.
부모의 위와 같은 태도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책임감을 지닐 수 있도록 자녀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고, 부모들은 자녀들이 그들 나름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녀들이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보고 대견해 할 것입니다. 또한 반영적 경청은 자녀들이 지닌 잠재 능력에 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영향을 끼쳐서 부모들이 쥐고 있던 자녀들의 인생의 고삐를 다시 자녀들에게 넘겨주려고 애쓰게 만듭니다. 그리하여 자녀들이 스스로 인생의 고삐를 잡음으로써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훨씬 잘 발휘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되어 문제 해결사로서의 자녀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자녀들의 여러 문제에 모든 책임을 지고 뛰어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반영적 경청을 하게 되면 부모들은 자녀들의 감정과 생각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자신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또한 기존의 대화법이 자녀들에게 어떻게 해로운 영향을 끼쳤는지도 알게 됩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좋은 부모는 곧 문제 해결사, 초능력을 지닌 부모여야 한다는 잘못된 개념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영적 경청을 통하여 자녀들 스스로 자신의 일생을 끌어가도록 놔두고 도움을 원할 때만 도와주는 부모가 진정 좋은 부모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녀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항상 자녀들에게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되고, 부모․자녀 사이에 문제없는 영역이 넓어지게 됨으로써 도움을 주는 것(반영적 경청)을 즐기게 됩니다.
부모가 생각하는 것과 자녀의 감정이 많이 틀리더라도 계속하여 반영적 경청법을 사용하면 부모는 자녀의 감정을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반영적 경청을 통하여 자녀들이 자신만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사물을 인지하는 나름의 방법을 허용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느낌으로써 자녀를 위해서 도움의 중재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문제가 있을 때, 부모가 자녀와 ‘더불어’ 있을 수는 있으나 자녀와 결합되어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부모의 반영적 경청은 때때로 자녀의 절망적인 상황을 반전시킵니다. 자녀가 죽고 싶다는 말을 할 때에도 그런 감정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돕게 되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말고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반영적 경청을 함으로써 자녀들을 스스로 헤쳐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야말로 자녀에게 가장 큰 스승이며 진정한 멘토가 되는 것입니다. 반영적 경청의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을 잊지 말고 실천하여 주님이 칭찬하는 부모들이 다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감정을 발산시킨다. 감정은 억누르거나 잊으려고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솔직히 표현되면 지워져 버린다. 
2. 감정에 친숙해진다. 반영적 경청에 의해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받아들이면 자녀도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3. 사랑받는다는 충만감을 느낀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준다는 것은 어떤 일보다도 기쁜 일이고 자신의 가치감을 느끼게 해 준다. 
4.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부모가 자녀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줄 때 자녀는 부모의 말을 듣게 된다. 
5. 자녀의 책임감이 강해진다. 어떤 문제를 명확하게 말함으로써 그 문제를 철저하게 생각하게 된다. 자녀는 자신의 문제를 생각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동기가 생긴다. 
6. 자녀를 신뢰하게 된다.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처리해 가는 것을 봄으로써 자녀의 문제해결 능력을 신뢰하게 된다. 
7. 자녀는 독립적인 한 인간이 된다. 반영적 경청은 부모를 문제해결사에서 조력자의 위치로 바꿈으로써 자녀가 독립적인 한 인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 크리스찬 투데이 강선영 박사님의 칼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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